5/5 어제 어린이날 어딜가나 다 사람이 많을 거 같아 가까운 남한산성이라도 가자 해서 출발했는데 문득 근처에 새소리 물소리 한옥 찻집 있는 거 생각나서 바로 그쪽으로 차 돌리고 힐링 잘하고 위례 가서 대만 우육면이랑 스테이크덮밥 먹고 오후 3:30쯤에 집에 왔었다.
힘이 남아 도는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놀이터로 바로 끌고 가면서 결국 놀이터에서 3시간 더 놀고 억지로 안고 집에 왔다.
그런데 지유가 밤에 계속 칭얼대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맑은 콧물에 코 맹맹 소리 내면서 감기 걸리고 말았다…
어린이집 못 가고 병원 가서 약 받아 오고 낮에는 무사히 잘 지내더니 저녁 9:30쯤 열 체크 해보니 37.9도에 열이 좀 있는 상태. 그러자 12:00쯤 되서 열이 38.5도까지 올라가 깜작 놀라 챔프 시럽을 먹이고, 아침에야 겨우 정상으로 돌아 왔다.
5/6일 낮에도 열이 계속 나고, 챔프 시럽이 별로 효과 없는 거 같아 또 병원으로 갔다. 구소아과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, 신흥역 소아과는 접수 마감... 그래서 바로 곽생로 갔더니 다행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.
검사해보니 목이 부었고, 열이 지속 되서 항생제와 해열제 2종 번갈아 먹을 수 있게 처방 해줬다. 아마도 요즘 코로나 흥행이라 세게 약을 주는거 같지만 처음 항생제 먹는 거라, 먹이고 싶지 않다. 그래도 전문가 의사 결정은 따르는게 좋겠다 싶어 먹였더니, 콧물이 바로 없어지고, 열도 하루만에 내렸는데, 애가 약 먹으면 꾸벅꾸벅 졸면서 기운 없이 축 처진다...
애들은 다 아픔을 겪고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있는건 알고 있지만, 막상 아프니 마음이 찢어지고 찡하다.
5/12 아직까지는 기침이랑 콧물이 살짝 남아 있어, 계속 약 처방 받아 먹고 있다 . 다행인건 열이 없고, 항생제도 안 먹어서, 그나마 괜찮은 거 같은데, 그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제 밤에도 잠을 설치고, 아침에 칭얼 칭일대다가 결국 어린이집까지 거부하며 엄마만 찾고 있다... 이번 아프면서 짜증도 많고 툭하면 울고 고집도 세졌다ㅠㅠ
아픈 아이니 내가 잘 참고 인내심 갖고 대해줘야 되는 걸 잊지 말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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